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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Call, 2020)은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한국 스릴러 영화로,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전화 한 통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 요소가 강하게 녹아 있습니다. 원작은 2011년 개봉한 영국·푸에르토리코 합작 영화 *더 콜러(The Caller)*로, 이를 한국적인 정서와 감각적인 연출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타임 트래블 영화가 아니라,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얽히는 두 여자의 운명을 긴장감 있게 그려냅니다. 시간을 초월한 교류가 단순한 우정이나 도움의 관계가 아닌, 광기와 집착으로 변질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력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소개
*콜(Call, 2020)*은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한국 스릴러 영화로,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2011년 개봉한 영국·푸에르토리코 합작 영화 *더 콜러(The Caller)*를 원작으로 하며, 전화 한 통으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펼칩니다.
영화는 2019년 현재를 살고 있는 서연(박신혜)과 1999년 과거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이 낡은 유선전화를 통해 소통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외로운 상황을 이해하며 가까워지지만, 점차 영숙의 광기 어린 본성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서연은 영숙이 자신의 과거를 바꿔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는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며 두 사람의 운명을 뒤흔들게 됩니다.
콜은 단순한 타임슬립 영화가 아닌, 인간의 심리와 선택의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서서히 쌓아 올리는 긴장감과 두 여주인공 간의 팽팽한 심리전이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후반부의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전종서의 섬뜩한 연기와 박신혜의 감정선이 돋보이며,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2020년 11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콜은 스릴러와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2019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서연(박신혜)은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집 안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낡은 유선 전화를 발견하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전화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전화를 받은 서연은 낯선 여성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자신을 영숙이라고 소개하는 이 여성(전종서)은 서연과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1999년을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말을 믿지 못했던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실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서연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과거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영숙과 계속 통화를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영숙은 어린 시절 가혹한 계부(이엘 분)의 학대를 받으며 힘들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서연은 영숙에게 자신의 과거를 바꿔 달라고 부탁합니다. 영숙이 과거에서 작은 변화를 주면, 서연이 살고 있는 현재에도 변화가 즉각적으로 일어납니다. 결국 영숙은 서연의 부탁을 들어주고, 서연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현재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서연과 영숙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며, 점차 서연은 영숙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연이 알지 못했던 중요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영숙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살인 충동을 지닌 인물이었다는 점입니다. 영숙은 계부를 죽이고 자유를 찾았으며, 이 과정에서 살인에 대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결국 서연과의 관계마저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서연은 영숙의 정체를 알게 된 후, 그녀와의 연락을 끊고 싶어 하지만, 이미 그녀는 과거에서 현재의 서연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영숙은 서연의 과거를 다시 조작하여, 서연이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 버리고, 심지어 서연 자신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서연은 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이미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 버린 상태입니다. 영화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서연과 영숙의 치열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총평 및 후기
콜은 단순한 타임슬립 영화가 아니라, 타임 패러독스와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정처럼 보였던 관계가 집착과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이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영화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점점 고조됩니다.
특히, 한 통의 전화로 인해 현재가 변화하는 설정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우리가 익숙한 ‘시간 여행’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신혜와 전종서의 연기는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박신혜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서연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으며, 감정 변화와 심리적인 압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반면, 전종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순수해 보였던 영숙이 점점 광기에 휩싸이며 폭주하는 과정이 매우 소름 돋게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전종서의 섬뜩한 눈빛 연기와 서늘한 목소리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충현 감독의 연출력도 훌륭합니다. 영화는 어두운 색감과 세련된 미장센을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촘촘한 편집과 사운드 디자인을 활용해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장면들은 섬세하게 연출되어 있으며, 서서히 변해가는 두 여자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줍니다.
음악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뒷받침해 줍니다. 서서히 고조되는 배경음악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사운드 이펙트는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